저축은행 대출 이자가 비싼이유 바로이것

저축은행 대출이자 1금융권 보다 높은 이유는?

저축은행이 대출모집인에게 지급하는 평균 수수료율이 3%에 육박하며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대출영업이 주로 모집인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그 비용이 금융소비자에게 전가, 이자부담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저축은행중앙회와 대출모집인포털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이 대출을 유치한 대가로 모집인에게 지급하는 평균 수수료는 2.9%다.

성격별로는 신용대출 평균수수료(3.45%)가 담보대출 수수료(2.31%)보다 높으며,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3%를 넘었다.

금융회사 가운데 모집인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여신금융이 2.54%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을 제외하고 생명·손해보험, 농협·신협상호금융, 은행 모두 1%대 미만으로, 은행권의 평균수수료율이 0.20%로 가장 낮았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전국 저축은행(공시된 49개사) 가운데 모집인 평균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으로 무려 4.08%에 달했으며, 도내에 본사를 둔 삼호저축은행 역시 4.02%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삼호저축은행은 신용대출 수수료율이 4.4%로 높았다.

이어, 신용대출만 취급하는 대신(3.6%), 청주(3.49%), 스마트(3.48%), 참(3.3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담보대출보다는 신용대출 수수료가 높은 것으로 분석, 이는 은행권 역시 마찬가지다.

은행권의 담보대출 수수료율은 겨우 0.18%지만 신용대출은 1.08%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저축은행의 판매관리비의 약 30%가 모집인에 전달, 2017년보다 7%가량 증가했으며, 모집인 수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저축은행의 대출영업이 모집인에 의존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과도한 대출을 유도함은 물론 대출금리 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모집인 수수료는 금융회사가 실적에 대해 지급하는 비용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부담하지는 않는다고 공시돼 있다.

하지만 가계신용대출 경로별 평균금리(5월 말 기준)는 모집인이 17.98%로, 전화대출(17.99%)에 이어 높은 수준으로, 이는 높은 수수료가 대출금리 원가에 산정에 반영될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로 풀이된다.

더욱이 모집인이 접촉하는 차주들은 통상 잦은 연체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금융사의 창구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우니 다소 높은 금리를 부담하더라고 모집인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고금리로 인해 이들의 사정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의 모집인 수수료율이 과도하게 책정되지 않고, 이 비용이 금융소비자에 전가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모집인의 양적 확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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