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자들 부동산보다 금융투자 선호

국내 부자들 올해는 부동산보다 금융투자 선호

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국내 부자들의 절반가량이 올해 부동산 및 실물 경기를 어둡게 전망하면서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액 자산가일수록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 투자에 나서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2021 Korean Wealth Report: 부자와 대중부유층 자산관리 트렌드’를 발간했다. 지난해 12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인 부자 700명과 금융자산 1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인 대중부유층 1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올해 실물 경기(61%) 및 부동산 경기(52%)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부자의 51%와 대중부유층의 56%는 “현재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에는 부자의 53%와 대중부유층의 4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 비중을 늘리는 등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적극으로 조정했다.

다만 올해도 자산 리밸런싱(재조정)에 나선다면 부동산을 줄이고 주식 투자 등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사람이 부자 18%, 대중부유층 19%로 더 많았다. 금융자산을 줄이고 부동산을 늘리겠다는 사람은 부자 8%, 대중부유층 11%였다.

특히 부동산 자산이 50억 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의 29%는 세금 부담 등을 이유로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 투자를 하겠다고 답했다.

부자들은 주식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여전히 안전한 금융상품을 선호했다. 부자들은 올해 투자를 계획한 금융상품으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단기 금융상품(21%), 은행 정기예금(19%), 주가연계증권(ELS) 등 지수연계상품(17%) 등을 꼽았다.

출처 : https://ww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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