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총 430곳이 지금껏 만든 정책자금만 2만여 개에 달한다. 하지만 정작 대출을 받으려면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했다. 심지어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 정책자금을 연결해주고 몰래 수수료를 받는 불법 브로커들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최근 KB국민은행이 이곳저곳 산발적으로 퍼져 있던 정책자금 정보를 하나로 모으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개인에게 맞춤형 정책자금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 ‘KB브릿지’가 그 주인공이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브릿지
시연회에서 허인 행장이 앱을 시연하고 있다.<뉴시스>

최초 제작은 허인 국민은행장이 제안했다. 자영업자들이 정책자금을 잘 몰라서 브로커에게 수수료를 주고 대출을 받는 데 문제의식을 느낀 것이다. 취지에 공감한 금융감독원과 보스턴컨설팅그룹이 협력해 만들어진 KB브릿지는 준비 기간만 1년 넘게 소요됐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지난 24일 시연회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시연회에 참여한 한 사용자는 “사업자번호 하나만으로 정책자금을 추천받을 수 있는 획기적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윤석헌 원장도 “인상적인 경험을 했다”며 “KB브릿지가 바쁜 자영업자들에게 ‘손안의 작은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자번호만 넣으면 손쉽게 맞춤형 정책자금 확인
KB브릿지는 정책자금 종류, 커뮤니티, 지원기관 위치 등 자영업자에게 정책자금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자영업자의 특성에 맞는 정책자금을 핀셋 방식으로 추천하도록 제작됐다.

31일 출시된 KB브릿지를 직접 사용해보니 무엇보다 편의성이 눈에 띄었다. 앱에 개인 인증을 한 후 사업자번호만 넣으면 내가 받을 수 있는 정책자금과 추천 정책자금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기존에 각 기관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 찾아야만 했던 것을 한번에 볼 수 있도록 앱 하나에 집어넣은 것이다.

KB브릿지 모바일 앱.
현재 사업자가 아니더라도 개인 정보와 창립 예정일, 예상 직원수와 매출 규모, 사업 예정지역, 업종만 넣으면 예비사업자 자격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자가 임의로 ‘숙박 및 음식업종’을 넣어 확인한 결과 총 60개의 신청가능 정책자금과 7개의 추천 정책자금이 일목요연하게 나왔다.

앱 제작을 담당한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추천 검색값을 내부적으로 맞춰서 추출을 하고 있지만 향후 사용자 수가 늘어 고객 데이터가 쌓이면 ‘머신러닝’을 활용해 추천 피드백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앱에선 비즈니스 파트너 찾기, 정책자금 정보, 금융감독원 ‘금융꿀팁’, 정책자금 컨설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정책자금 대출 상담 지원, 경영지원 솔루션 등 비금융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넣을 예정이다.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http://www.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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